캐드중수님
중수님의 절필선언을 보고 깜짝 놀라다가
그 내용을 보고 빙그레 웃어 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위로와 격려의 리플을 보고 가슴 찡해버립니다
중수님
세상 사노라면 오해는 기본 아닌가요
물론 아흔 아홉 명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어느 한 사람이 나를 미워하는 것으로 가슴 아프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아흔 아홉 명이 나를 미워하는 것보다
어느 한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것으로 가슴 벅찬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세상 사노라면 뜻하지 않게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또 때로는 그러한 것을 스스로는 오랜동안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한 연유로의 인간적인 자숙과 철학적인 반성과 자아성찰의 개념이라면
오랜동안 잠수하시고 칩거하시고 면벽하시고 세상을 모로 누우셔도 됩니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 말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분들의 격려의 리플로도 차고 넘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아까 빙그레 웃은 이유를 말씀 드릴까요
아아 중수님은 참 마음이 여리고 깨끗하시구나
아차하면 깨질 것만 같은 크리스탈같은 심성의 소유자시구나
해서 그랬습니다
중수님
저는 중수님에게 거만하다 하신 그 분의 메일내용도 궁금하지 않습니다
아니 알 필요조차 느끼지 않습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중수님을 믿어주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아흔 아홉 명의 넷캐동 식구분들과 더불어
그 한 분마저도 중수님에게는 소중한 것입니다
그것을 중수님의 맑은 영혼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중수님이 아파하시는 것이지요
중수님
아파는 하시더라도 슬퍼하지는 마셔요
고독은 하시더라도 외로와 하지는 마셔요
소중한 중수님의 많은 분들이 아프고 쓸쓰을해 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요
그럼…가리봉 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