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문제해결을 의뢰드립니다. (꼭 읽어주세요)

상업성 광고글은 아닙니다만 게시판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면
관리자님께 정중히 이 글의 삭제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은 이해해 주셨으면…

안녕하세요.
우선 지난 여러가지 질문에 자세히 답변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초적인 것도, 다소 난해한 질문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해주신 답변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캐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합니다.
쭉 질문을 올리며 수차례 언급했던 ‘문제’라는 것은
제가 아닌 저희 아버지께서 겪고 계신 문제입니다.

20년 가까이 기계관련 업체를 운영해오시다
올해초 경기악화와 자금난으로 마이너스를 거듭하다 회사를 정리하셨고
곧 프리랜서로 나서시며 처음으로 의뢰받은 도면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모 업체로부터 4천장 분량의 도면 리뉴얼을 의뢰받았었습니다.
당시에는 시간적인 여유도 있었고 처음 받았던 파일은 아무런 문제도
없이 R14에서도 깔끔히 열렸기 때문에 시작은 순조로왔습니다만
후반부에 넘겨받은 잔량의 파일은 그야말로 오류 덩어리였습니다.
십수년을 R14만 사용하셨던 아버지는 윈도우는 95나 XP나 다 같은
것으로 아시는… 컴퓨터 쪽으로 지식이 덜하셨기에
오랜 시간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시스템적인 문제를 홀로 해결하시기엔
너무나 역부족이었고 두달을 이 문제로 머릴 싸매시며 두어시간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는 모습을 어머니로부터 전해들었을땐
아들로서 가슴이 찢어지더군요…
결국 아버지는 가장으로서의 자존심이고 뭐고 다 던지시고 제게
도움을 요청하셨고 그래서 저는 이곳을 찾아 염치불구하고
생때섞인 질문을 드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도무지 가만히 두고만 볼수 없어
서울에서 창원공단으로 일도 재쳐두고 한달음에 내려가서
이게 어찌된 일인지 의뢰업체측에 항의했습니다…
의뢰업체에선 오류도면에 대한 언급은 계약때도 전혀 없었으니까요.
그 업체의 최고책임자는 오류도면은 자신도 몰랐던 일이며
계약은 계약이니 기한내 작업을 마칠것과
보안상 넘겨준 파일 이외의 그 어떤 것도 협조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도면 작성자를 만나보기는 커녕 제한구역인 캐드실에도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 오류 파일들의 존재 여부를 그 책임자는 이미 알고 있었고
그것이 자신의 실수로 판정되는 것이 두려워 아버지께 뒤집어 씌우듯
일을 의뢰했다…는 것을 그 회사에 근무하는 아버지쪽 측근의 말을
듣고 짜증과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책임자의 고기를 뜯더라도
계약은 계약이니 지금 해야할 것을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지요…

일요일임에도 오늘까지 주변에 캐드를 업으로 한다는 사람은
친구의 친구의 아버지까지 찾아가서 자문을 구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고 오늘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의자에 걸터앉아
흐르려는 눈물을 참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계약기한을 맞추지 못하면 아버지께는 겉잡을 수 없는 큰 타격을
받으시게 되는데 아들이랍시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리하여 이곳의 고수님들께 정식으로 문제해결을 의뢰드리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내용과 샘플 파일은 압축하여
첨부해 두었습니다.
직접은 아니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직접적인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채널을 알려주셔도 정말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지금 바라는 것은
망신살이 뻗쳐도 좋으니 제발 간단한 문제이기를… 그것 뿐이며
도와주시는 분께는 저희 가족을 살려주신데 대한 댓가를
섭섭치 않게 확실히 지불해 드릴 것입니다.

일이 잘 해결되면 더 없이 좋겠지만 설령 그런 복이 제게 없더라도
이번 기회로 하여금 캐드공부를 시작하여 아버지께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합니다.
컴퓨터도 확실히 가르쳐 드리고 최신버전의 캐드도 제가 배워가는만큼
가르쳐 드리고… 다시는 그런 인정사정없는 무뢰한들 앞에
아버지가 쓰러지시지 않도록 말입니다…
정말 캐드가 저의 가족을 휘청거리게 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오류가 나는 샘플 파일과 문제에 대한 내용,
제 개인 연락처 등등을 첨부해 올립니다.

부디… 고수님들의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