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터 초보입니다. AutoCAD는 다년간 사용하였습니다.
AutoCAD의 Solid Edit를 Inventor에서의 작업방법에 대하여 문의를 합니다.
AutoCAD에서는 Parts의 구분방식이 Inventor와는 다르고 Solid Edit방법도 다르군요. 다음은 AutoCAD의 Solid Edit에 대한 설명인데 Solid = Parts로 생각하니 문제가 있습니다.
* 합집합(Union)-두 Solid(Inventor에서는 두 Parts)를 합쳐 하나로 만듬. * 차집합(Subtract)-한 솔리드를 다른 솔리드가 겹친 부분만큼 떼어냄. * 교집합(Intersect)-두 솔리드의 겹쳐진 부분만 남김.
인벤터에서 작업을 해보니 많이 불편하더군요 좋은 방법좀 가르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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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캐드에서 두 솔리드를 합집합, 차집합, 교집합 등을 실행하는 Solid Edit 기능이 있습니다. Solid Edit 은 오토캐드에서 부르는 이름일 뿐이고, 보통 3D 모델링 세계에선 boolean operations이라고 하지요. 오토캐드에서 두 솔리드를 boolean 해서 하나의 솔리드로 만들면 그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Roll back 이 안 되는 dumb solid body라는 말입니다. CSG (Constructive Solid Geometry) 라고 들어 보셨죠? CSG는 아주 오래된 개념으로서 중급 이상의 3D MCAD 에선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인벤터를 포함한 중급 이상의 3D MCAD 에선 피처를 기반으로 한 파라메트릭 모델링 방법을 사용합니다. 물론 옛날의 CSG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한 예로 I-DEAS에선 옛시절의 geomod를 지원하는데, geomod가 바로 CSG를 기반으로 한 것이고 오토캐드의 Solid Edit 과 같은 기능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geomod는 디자인할 때는 쓰이지 않고 FEA 해석할 때와 같이 dumb solid body만으로도 충분할 경우 쓰입니다.
인벤터와 같은 파라메트릭 모델러에서 오토캐드의 Solid Edit 기능을 찾으려면 고생하십니다. 오히려 오토캐드 경험 없는 사람이 인벤터를 배우면 더 빨리 배운다고 합니다. 오토캐드를 많이 한 사용자들은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뛰쳐 나오셔야 파라메트릭 모델러를 빨리 배우실 수 있습니다. 패러다임적 전환 (paradigm shift)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거죠.
한 가지 간단한 예를 들겠습니다. 오토캐드에서 큰 원기둥 만들고, 작은 원기둥 만들고, Solid Edit 기능 중 차집합을 사용해 큰 원기둥에서 작은 원기둥을 빼 큰 기둥에 구멍을 만들었다고 합시다. 이걸 인벤터에서 같은 방법으로 찾으시면 파라메트릭 모델링을 이해 못 하신 겁니다. 인벤터에서는 큰 원기둥 만들고, 원하는 위치에 원 모양의 프로파일 그린 다음 Extrusion Cut을 하면 끝입니다. 오토캐드에선 두 원기둥을 만들고 boolean을 했지만, 인벤터에선 원기둥 두번째 만들때 바로 boolean까지 합니다. 인벤터에선 피처를 하나 하나씩 만들어 가면서 그때마다 boolean을 하는 거죠. 또 다른 차이는 CSG 기법에선 두 솔리드를 boolean 하기 전에 솔리드 하나를 돌려주고 옮겨 주고 하기 때문에 transformation matrix 계산을 많이 하게 되죠. 하지만, 파라메트릭 모델러에선 돌려주고 옮겨 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원하는 위치에 프로파일 만들면 되니까요. 또 다른 큰 차이는 CSG 기법에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파라메트릭 모델링에선 피처들이 상호 종속 관계에 있는 history 기반이기 때문에 roll back을 해서 먼저번의 피처를 수정할 수 있고, 따라서 그 피처의 자손들(?)은 자동적으로 업데이트가 되는 거죠.
정확히 어떠한 모델을 설계하실려는지 알고 싶습니다. 간단한 입체 모델 스크린샷을 자료실에 올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인벤터사랑" 정말 좋은 곳이며 좋은 사람들이 있군요.